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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콘클라베
1077년 1월 추운 겨울. 눈발이 날리는 이탈리아 북부 카노사 성문 앞에 신성로마제국 황제인 하인리히 4세가 맨발로 무릎을 꿇었다. 하인리히 4세가 자신의 궁정신부를 대주교로 임명하자,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가 황제를 파문했다. 하인리히 4세가 눈물로 자비를 구하기를 사흘, 교황은 그제서야 파문 철회를 선언했다. 중...
2013.03.13 11:23
<세상속으로 - 문창진> 관대한 음주문화 이제는 그만
음주폐해, 사회제비용 연간 23조5월 세계보건총회서 보고서 상정OECD 자살률 1위 대한민국알코올 남용 불명예 더해서야인류의 발명품 가운데 걸작 중의 걸작인 술. 기쁠 때도 한잔, 슬플 때도 한잔, 술은 오랜 세월을 인간과 함께하며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데 이 술이 요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주폭’ ‘주취’라는 ...
2013.03.13 11:21
<현장에서 - 손미정> 국정원 댓글 - 남재준, 무슨상관있다고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무산 위기에 처했다. 참고인 신청과 청문회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의 입장이 엇갈리면서다. 북한의 대남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위기 상황’에서 정쟁으로 인해 국방장관은 아직 임명 전이고, 국가안보실장도 ‘민간인’ 신분으로 강제 ‘백의종군(?)’이다. 그런데 국방ㆍ...
2013.03.13 11:21
<사설> 국민 우롱한 김병관 후보자 돌출행동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자청한 12일 기자회견은 한마디로 국민들을 우롱한 돌출행동이다. 그는 이날 사전 통보도 없이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겠다며 국방부 기자실에 불쑥 나타났다. 그리고는 “나라를 위해 헌신할 기회를 달라”는 요지의 발표문을 읽고는 질의응답도 없이 일방적으로 자리를 떠났다. 여론이 부정적이...
2013.03.13 11:18
<사설> 5월 한미 정상회담, 북核 전기 마련되길
박근혜 대통령이 5월 초 미국을 방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정상회담은 북한 핵문제가 국제사회에 초미의 관심사로 불거져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과거 어느 회담보다 각별한 의미가 있다. 북한의 4차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점증하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
2013.03.13 11:17
<헤럴드 포럼 - 명적식> 자식 군대 보낸 부모 심정
손자 병법서에 최선의 전략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 했으니 정치 외교력이라 할까. 이는 자식 군대 보낸 부모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의 마음일 것이다. 또 한 번의 남북전쟁은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를 가져올 것이다.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에 맞서 북한은 정전협정 폐기 및 판문점 연락사무소 직통전화 차단 등 반발이 ...
2013.03.13 11:16
<기자수첩>민주당 ‘엉뚱 패키지’, 국정원장 청문회마져...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남재준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무산 위기에 처했다. 참고인 신청과 청문회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의 입장이 엇갈리면서다. 북한의 대남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위기 상황’에서 정쟁으로 인해 국방장관은 아직 임명전이고, 국가안보실장도 ‘민간인’ 신분으로 강제 ‘백의종...
2013.03.13 10:14
자식 군대 보낸 부모 심정 - 명정식(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에 맞서 북한은 정전협정 폐기 및 판문점 연락사무소 직통전화 차단 등 반발이 심하다. 또한 핵무기의 단추를 누를 준비가 돼있다는 등 협박의 강도를 더하자 우리는 핵거점 선제타격과 지휘부 족집게 타격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발언 수위만보면 당장 한판 붙을 기세다. 북의 거...
2013.03.13 08:08
<쉼표> 멜빵 패션
배우 조인성이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선보인 멜빵 패션에 여자들의 시선이 꽂히고 있다. 피트한 셔츠에 날씬한 멜빵(서스펜션), 편안한 재킷과 헐렁한 코트 자락까지 라인을 꼼꼼히 쫓으며 여자들은 저울질한다. “과연 내 남자에게 저게 어울릴까?”“작달막한 아저씨들이여, 제발 멜빵만은 말아 달라”...
2013.03.12 11:26
<헤럴드 포럼 - 이상문> 종이를 위한 변명
클라우드 컴퓨팅·스마트폰 등장세상은 디지털 격류 속도전쟁 중느림의 종결자 종이책 읽기 뒷전인지·사고능력 저하로 이어져중학교 시절 두 가지 간절한 소망이 있었다. 하나는 한 알만 먹어도 한 달 혹은 1년 동안 밥을 먹지 않아도 되는 비타민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었고, 하나는 베개처럼 베고 하룻밤을 자고 나면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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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