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1회에서 그리 많은 분량은 아니었지만 캐릭터를 잘 살리는 안정된 연기로 처음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함은정이 맡은 윤백희는 1인자 고혜미(수지)와 함께 다니는 ‘혜미빠’지만 혜미를 따라 같이 오디션을 보러 왔다가 덜컥 붙는 캐릭터다. 어리버리한 백희의 모습은 썩 잘 어울린다.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도 기대된다.
함은정의 안정된 연기는 ‘토지’에서의 아역, ‘커피하우스’의 주연을 맡았던 경력에서 비롯된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기교없는 연기에서 나오는 부분이 더 많다.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때묻지 않고 테크닉을 가미하지 않은 그의 연기는 시간이 갈수록 자연스럽게 느껴진다는 평이다. 가수로 치면 바이브레이션을 많이 넣지 않아 부담 없는 연기라 할 수 있다.
함은정은 최근 공포영화를 촬영하면서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대표의 권유로 연기선생으로부터 연기력을 보강받은 것도 자연스런 연기를 펼치는데 한몫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