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서 타미플루를 복용한 40대 남자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에 거주하는 박모(45)씨는 지난해 12월 29일 기침과 가래 증상으로 순천시내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결과, 신종플루를 의심하고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복용했다. 하지만 박씨는 타미플루 복용 후 의식불명상태에 빠져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신종플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순천시보건소 측은 “지난 3일 병원측으로부터 박씨가 신종플루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통보를 받고 전남도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보고를 했다”며 “병원에서는 의식불명상태가 뇌허혈성 질환에 의한 것으로 말하고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를 비롯 각 지자체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 변경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신종플루를 일반 독감 수준으로 분류ㆍ관리하고 있어 격리 등의 조치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시민들에게 불안감은 커져 가고 보건당국의 인식이 안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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