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과 마주하고 있는 대만 진먼다오(金門島)의 랜드마크가 될 진먼대교 기공식이 지난 9일 열렸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이날 기공식에서 “진먼대교가 완공되면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진먼대교가 중요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먼다오의 지역 주민들도 대교 완공에 따른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교의 총 길이는 5.4km에 달하며 다진먼다오(大金門島) 샤오진먼다오(小金門島)를 연결한다. 특히 아치의 내호와 외호가 평행한 대교 중심부 1.4km 구간은 세계에서 가장 긴 경간이다.
대교 건설을 주관하고 있는 대만 교통부는 “대교 중심부를 구성하는 6경간 중 4경간은 280m로 기존 최장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기소대교보다 5m정도 더 길다”고 밝혔다.
진먼대교 건설사업은 지난 1993년 처음 거론됐으나 사업이 난항을 겪다가 이제야 착공에 들어갔다. 사업 비용은 총 75억대만달러(약 3000억원)로 예상되며 오는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한희라 기자 @hangija>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