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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조망권 분양아파트 전국 76곳서 4만3천여가구
웰빙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산, 강, 하천 등이 조망 가능한 아파트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망권 유무는 같은 단지 내에서도 가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 크기 때문에 내집마련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건 중 하나다. 특히 산, 강, 하천이 인접한 단지는 조망권뿐만 아니라 등산, 산책, 운동 등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어 주거 생활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2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예정 단지 중 강, 산, 하천 등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76곳, 4만3189가구에 달한다.

▶강=서울의 대표 조망권인 한강은 조망에 따라 시세차이도 크다.

특히 올해 성동구에 분양예정인 단지들은 대부분 한강 조망권이 확보돼 관심이 모아진다.

성동구 옥수동 500번지에 위치한 옥수12구역을 삼성물산이 재개발해 1천8백21가구 중 149~172㎡ 90가구를 2월에 분양할 예정. 서울지하철 3호선 옥수역과 금호역이 모두 도보 10분거리며, 부지가 고지대에 있는 만큼 일부 층, 동에서 조망권이 확보된다. 옥정초등, 옥정중이 걸어서 5분거리에 통학 가능하며, 서쪽에는 응봉공원이 위치한다.

대우건설이 성동구 금호14구역 재개발을 통해 7백7가구 중 146㎡ 2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 시기는 4월경에 예정돼 있다. 금호14구역은 서울지하철 3호선과 중앙선 옥수역이 걸어서 10분거리며, 부지 남쪽에는 한강이 위치해 조망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17,19구역 공사가 현재 진행돼 사업이 완료될 시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강서구에서는 GS건설이 강서구 가양동 52의 1번지에 7백80가구 중 6백99가구를 3월 분양할 계획. 일부 동·층에 따라 북동쪽으로 한강 조망권이 확보된다. 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과 양천향교역이 모두 걸어서 10분 거리며, 홈플러스(가양점)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이용이 쉽다. 또한

울산 남구 무거동 223번지에 위치한 산호아파트를 GS건설과 두산건설이 공동으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단지규모는 총 9백22가구 중 113~190㎡ 2백28가구를 2월에 일반분양할 계획. 단지 바로 북동쪽으로 태화강이 흘러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삼호초등과 삼호중은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특히 울산고속도로가 차로 3분내면 진입할 수 있어 울산시내 이동도 편리하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356의 5번지 민락1구역을 재개발해 1천6가구 중 83~192㎡ 7백14가구를 6월경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민락1구역은 수영강(수영만)과 접한 구역으로, 신세계 ․ 롯데백화점, 홈플러스(이하 센텀시티점) 등 대형 편의시설과 부산지하철 2호선 민락역이 인접해 생활환경이 편리하다.

▶하천=왕십리뉴타운은 뛰어난 입지여건과 청계천 조망이 가능해 청약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총 3개 구역 중 1, 2구역 북쪽으로 청계천이 지난다.

가장 먼저 분양 예정인 2구역은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 GS건설이 컨소시엄으로 1천1백48가구 중 80~195㎡ 5백10가구를 3월에 분양할 계획. 6월에는 1구역이 분양 예정이고, 시공사는 2구역과 동일하다. 단지규모는 1천7백2가구 중 83~179㎡ 6백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을 준비 중.

뉴타운 북쪽으로 청계천이 흐르고, 이마트(청계천점)와 홈플러스(동대문점) 등의 대형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현재 3개 노선(2,5,중앙선)이 지나는 왕십리역과 2,6호선 신당역 등 다양한 지하철 노선과 서울 각 지역으로 연결되는 버스 노선 역시 풍부하다.

성동구 행당동 155의 1번지 일대에 포스코건설이 4백95가구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한다. 단지규모는 113~193㎡이며, 3월 중 분양할 예정. 부지 남쪽에는 중랑천이 위치하고, 서울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을 도보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왕십리역사 내 편의시설(이마트, CGV)과 한양대학교 병원 등이 가까워 생활여건도 좋은 편.

롯데건설은 금천구 독산동 424의 1번지에 82~386㎡ 1천2백98가구를 11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안양천이 부지 서쪽에 위치해 조망이 가능하며, 경부선 전철 금청구청역과 독산역이 걸어서 5~10분거리로 더블 역세권 단지다. 또한 롯데마트, 홈플러스(이하 금천점) 등이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광명시에서는 한진중공업이 광명동 354의 24번지 광육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1천2백67가구 중 81~173㎡ 3백43가구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분양시기는 2월 예정. 목감천이 단지 바로 옆으로 흐르며, 위치상 구로 천왕지구, 부천 옥길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와 인접해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산=현대건설은 은평구 응암동에서 응암7~9구역을 재개발해 총 2천6백69가구 분양에 나선다. 이중 일반분양은 1백91가구이며, 모두 8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부지 동쪽에는 백련산이 가까워 조망이 가능하고, 걸어서 통학 가능한 응암초등, 충암중, 충암고 등이 도보 2~10분 거리다. 서울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차로 5분거리며, 내부순환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수락산 조망이 가능한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는 2곳 분양이 예정돼 있다. A6-2블록에서는 모아건설이 112㎡ 단일 주택형으로 5백32가구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별내인터체인지)가 차로 5분거리며, 학교 부지와 맞닿아 있어 교육시설 이용도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A3-2블록에 107~150㎡ 9백2가구를 9월 분양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별내지구에서 북쪽에 위한 단지로 시야를 가릴만한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조망권이 탁월한 장점을 갖고 있다.

성남시에서는 단대동 단대구역을 대우건설이 재개발해 1천1백40가구 중 85~164㎡ 2백52가구를 상반기 중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역이 도보 5분내 거리로 가깝고, 일부 동, 층에서는 검단산 조망이 가능할 예정이다. 중앙로, 성남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며, 세이브존(성남점), 롯데시네마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지방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울산 동구 전하동 643의 1번지 일산아파트2지구를 재건축해 9백91가구 중 97~145㎡ 2백88가구를 3월에 분양 준비 중이다. 단지 서쪽에 위치한 엄포산 조망이 가능하며, 현대백화점, 홈플러스(이하 울산동구점), 울산대학교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차로 10분이내면 이용 할 수 있다. 특히 부지 동쪽에는 현대중공업이 위치해 근로자들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원 및 골프장=용인시 영덕동 513번지에 동부건설이 109~131㎡ 2백33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분양 시기는 5월 예정. 영흥공원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단지 남동쪽에 수원 영통지구가 위치해 지구 내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주변 학군으로는 황곡초등, 청명중, 청명고 등이 통학 가능하다.

코오롱건설은 상반기에 대구 수성구 파동 32의 1번지 강촌 주택재건축으로 총 8백45가구 중 82~191㎡ 7백1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일부 고층에서는 대구앞산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부지 북쪽에는 수성유원지가 위치해 주변이 쾌적하다. 걸어서 통학 가능한 파동초등과 수성중이 10분내 위치한다.

포스코건설은 용인시 신갈동 신갈주공을 재건축해 6백12가구 중 83~172㎡ 51가구를 3월에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도보 5분거리에 2011년 말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구간 등이 계획돼 있어 대중 교통이용도 한층 나아질 전망. 단지 동쪽에 수원컨트리클럽이 위치해 있어 중층이상에서는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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