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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 쪽방촌 거주자ㆍ노숙인에 무료진료

서울시내의 의료취약계층을 찾아가는 ‘서울특별시 나눔진료봉사단’이 최근 서울역 다시서기 상담보호센터를 찾아, 한파로 인해 고생하는 쪽방촌 거주자와 노숙인에게 진료봉사를 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나눔진료봉사단은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인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원장 유병욱)을 중심으로 서울시 산하 8개 병원(서울의료원ㆍ보라매병원ㆍ동부병원ㆍ북부노인병원ㆍ장애인치과병원ㆍ어린이병원ㆍ은평병원ㆍ서북병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무료진료에는 최신식 진료시설을 갖춘 이동차량 2대가 출동해 치과진료를 포함한 총 5개 진료과와 혈액검사, 소변검사, 초음파검사, 심전도검사 등 평소 받기 힘들었던 검사까지 시행해 저소득 취약계층이 밀집해 있는 ‘쪽방촌’ 거주자와 ‘노숙인’의 건강을 세밀하고 꼼꼼하게 검진했다.

무료진료 당일 오후가 돼서도 매서운 추위는 계속되었지만 의사, 간호사, 기타 보건인력 등 47명의 의료진과 병원가족을 포함한 자원봉사자 10여명은 정성을 다해 무료진료소를 찾은 238명을 꼼꼼히 보살폈다.


나눔진료에 동참한 다시서기 상담보호센터장인 여재훈 신부는 “연일 이어지는 한파 속에 가장 힘들고 어려운건 거리 한켠에서 잠을 청하는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자”라며 “서울역에서 진행된 서울시 나눔진료를 통해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자들이 건강을 되찾고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눔진료봉사단 현장에서, 유병욱 서울의료원장은 “겨울 추위속에서 몸은 움츠려 들지만,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계층을 위한 서울의료원의 따듯한 마음만은 활짝 열려있어야 한다”며 “서울의료원은 민간병원에서 다루기 힘든 의료사각지대를 찾아가 대표 공공병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진용 기자 @jycafe>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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