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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대표팀, 일본에 분루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한 채 분루를 삼켰다.

김희우(44)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아스타나 카자흐스탄 스포츠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톱 디비전(1부리그) 일본과 경기에서 선취골을 뽑았지만 이후 대량 실점하며 1-6으로 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이래 동계아시안게임부터 일본에 당한 7연패의 수모를 결국 씻지 못했다.

그간 꾸준히 기량을 쌓아온 우리 대표팀은 1999년 강원 대회에서 일본에 1-12로 참패했으나 2007년 창춘 대회에서 0-3까지 격차를 좁혔고,이번 대회를 첫 승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잦은 반칙으로 일본에게 기회를 내주며 경기 흐름을 뺏겼고 2피리어드에서 대량 실점하며 역전패했다. 이로써 사상 처음 동계아시안게임 은메달이라는 우리 대표팀의 목표 역시 그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지난해 아시아리그 정상에 올랐던 안양 한라와 4강 팀 하이원 선수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으로 일본을 압박했다. 한국은 12분9초 조민호(한라)가 왼쪽 페이스오프 지점에서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1피리어드 막판 조민호와 김윤환(한라)이 나란히 2분 퇴장을 당했고, 이후 일본의 역공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2피리어드 1분50초 도메키 마사토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4분과 5분에 연속으로 두 명이 퇴장당한 한국은 5분20초 스즈키다카히토에게 역전골을 내줬고, 12분 이후 4분 동안 3골을 더 허용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에도 일본에 추가골을 허용,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헤럴드 생생뉴스팀/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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