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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서해5도 실거주 주민 1인당 매월 5만원씩 지원
이달부터 서해 5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거주하는 주민에게는 1인당 매월 5만원씩 생활지원금이 제공된다. 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해 5도를 ‘꽃게 산업 특구’로 지정하고 연평도 특산품인 백색 고구마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정부는 9일 오후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서해5도지원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서해5도 종합발전 기본구상안을의결했다. 구상안에 따르면, 주민등록상으로 서해 5도에 6개월 이상 적을 두고 있고 실제 거주하는 주민에게 1인당 월 5만원의 정주생활지원금이 이달부터 지급된다. 또 서해 5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의 수업료와 입학금, 학교 운영지원비 일체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대학 입학 정원 1% 및 모집단위 정원의 5%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원 외 입학도 허용된다.

이밖에 지리적 특성으로 육지에 비해 높은 생필품 가격을 보전해주기 위해 유류, 가스, 연탄, 펠릿연료의 해상운송비용이 지원된다. 정부는 서해 5도 주민에 대한 정주생활지원금을 포함한 각종 재정적 지원을 위해 올해 국비 60억원, 지방비 15억원 등 총 7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장기 노후 주택의 신축과 개량을 지원하고, 연내에 주민 대피시설 42곳을 신축키로 했다. 우리나라 꽃게 생산량의 47%를 차지하는 서해 5도를 ‘꽃게 산업 특구’로 지정,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유통 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수산생물 서식지를 이용한 ‘바다목장’도 연평도, 대청도 등에 조성된다. 연평도 특산품인 백색 고구마 특화단지를 조성해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주민공동체 사업을 육성,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도모키로 했다.

정부는 향후 연구 용역, 전문가 의견 수렴,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친 뒤, 6월까지 서해5도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해 실시할 예정이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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