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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진행 신동엽 “TV 동물농장은 나를 성숙시켜준 프로”
“TV 동물농장은 나를 성숙시켜준 프로그램이다.”

오는 20일로 500회를 맞는 SBS ‘TV 동물농장’의 진행자 신동엽은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MC석을 지키며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하고 있다.

신동엽은 “동물을 통해 배운 게 너무 많아 러브하우스, 해피투게더 쟁반노래방, 헤이헤이헤이를 그만두었을 때도 TV동물농장만은 계속 했다”고 밝혔다.

신동엽은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은 반려동물의 치유도 사람이 해줘야 한다”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져가는 덕목인 형제애나 배려심을 동물들이 보여줄 때에는 마치 나를 일깨우는 것 같아 반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간이 동물과 희로애락을 나눌수록 교감과 소통의 소중함을 알게된다는 것이다.

신동엽의 아내인 선혜윤PD도 추석특집으로 MBC ‘스친소’를 패러디한 ’스개소(스타의 개를 소개합니다)‘를 연출했을 정도로 부부의 동물사랑은 극진하다.

‘TV 동물농장’은 2001년 5월 1일 첫방송을 시작한 이래 10여년간 다양한 동물에 얽힌 각양각색의 사연을 소개하며 애견 열풍과 반려동물 붐을 일으켰으며, 유기동물과 학대동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그래서인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심심해서 강아지를 키운다는 소극적 발상에서 반려동물의 개념을 이해하고, 동물과 교감해야 하고, 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는 적극적 발상으로 전환했다는 글이 많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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