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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에선 논술 잘 써야 사무관된다
조선시대 과거에 급제 해야 벼슬길에 올랐듯 공무원들도 승진하기 위해선 논술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사무관 승진후보자를 대상으로 논술시험을 치러 역량을 평가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역량 평가를 위해 지난 2일 사전 공개된 5급 사무관 승진심사대상 6급 공무원 16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일 논술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논술 문제는 ▷헌법 전문 ▷구정 목표인 ‘교육중심 녹색복지도시’ 조성을 위해 구청장이 취임 초기부터 읽기를 권유했던 복지와 경제 관련 서적들 ▷상식에 대한 문항으로 시험 당일 구청장이 직접 제시한다.

3~4개 문제 중 2개를 선택해 약 1시간 30분 동안 직접 기술해 제출하며 답안지는 구청장이 직접 검토 후 승진 심사에 참고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미래 지향적이고 적극적 사고를 가진 인재를 발굴하고 싶다”며 “조직 내에서의 연공서열과 근무성적도 중요하지만 이와 더불어 논술 평가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파악하고 구정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리더를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구는 논술 역량평가 및 다면평가위원회와 승진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18일까지 승진 내정자 4명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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