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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정책연구원, '경주관광·경기침체 극복방안'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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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2시30분 경북정책연구원이 주최한 '경주희망찾기 토론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정책연구원)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지난 9.12지진여파로 경주지역경제 특히 관광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또 경주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으로써 경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배가됨으로써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키 위해 경북정책연구원(원장 임배근·동국대교수)이 5일 오후 2시30분 연구원 회의실에서 '경주희망찾기 토론회'를 개최했다.

임배근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시민단체, 학계, 업계, 경주시, 시의회 등을 대표해 참석한 참석자들은 다양한 위기수습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대부분의 토론자들은 지진피해 그 자체보다 지진사후대처가 적절하지 못하였다는 것을 지적하고 언론의 지진관련 불안보도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에 공감을 표하면서 여러가지 제안을 내놓았다.

변우희 한국관광학회장(경주대 교수)은 "경주지진이라는 용어대신 '동해안권 혹은 양산단층' 지진지역이라고 공동재난대응권역이라는 관점에서 특정지역이 피해보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일본 구마모토처럼 경주 보문단지 및 시가지 숙박시설에도 일정기간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세계적인 이벤트를 일주일정도 개최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경주는 안전한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오현 경주경실련집행위원장은 "경주시가 시민들의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는데 실패했으며 경북도와 경주시 재난컨트롤타워는 중앙정부차원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만 기다리는 수동적 자세만 취했다"고 비판했다.

심정보 경주상인보호위원장은 "시내 상가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지원을 확대하고 도심재생사업을 조기에 착수해야 한다"며 "대형프랜차이즈 커피점보다 서민들이 운영하는 작은 카페와 게스트 하우스를 장려하고 전통먹걸이 개발, 관광객을 서민생활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공정여행(Fair Travel) 문화를 만들어야 지역경기가 지속적으로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경주특급호텔협의회 총무이사는 "언론이 경주의 재난현황을 보도하는 것도 좋지만 보문단지 혹은 불국사 관광단지 등의 안정된 모습을 보도해주고 정부행사 또는 공기업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대욱 경운대 항공관광학부교수는 포항-경주-울산 3지역 공동안전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을 제안했으며 원전의 가동중지 패쇄 시 역사교훈여행(dark tourism)장소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이상락 경주시 문화예술과장과 박귀룡 경주시 시의원은 "경주시는 현재 최선을 다해 지진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으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피해입은 경주시민을 위해 모든 시의원들이 나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yse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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