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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엑스포 관람객 안전 위한 훈련·점검
화재상황 가정한 합동소방훈련 및 초고층건축물 비상대피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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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가 11일 오후 경주엑스포 공원 내 경주타워에서 '2016 소방합동훈련 및 초고층건축물 비상대피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경주세계문화엑스포)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잇따른 지진과 태풍 등으로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의식과 수요가 부쩍 높아진 상황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도 관람객 안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주엑스포는 11일 오후 경주엑스포 공원 내 경주타워에서 '2016 소방합동훈련 및 초고층건축물 비상대피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보문119안전센터의 참여로 경주소방서의 펌프차 1대, 구급차 1대와 45명의 인력, 경주엑스포 조직위 직원 30여명이 참여한 이번 훈련은 화재발생 119 신고, 대피, 환자 수송, 화재 소화 훈련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엑스포 공원 내 경주타워 전시실에서 전기누전에 의한 화재가 발생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을 가정하고 연막탄을 점화한 후 사이렌 및 안내방송을 통해 대피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훈련에 참석한 조직위 직원들은 가상 화재발생 후 대피, 부상자 부축 등의 임무를 수행했고 구급차 도착 후 환자이송, 화재진압 등이 이어졌다. 현재 경주엑스포는 공원 내에 소화기 480개, 옥내 소화전 70개소, 옥외 소화전 5개소를 갖추고 있다.

합동소방 훈련 이후에는 경주타워 옆 선덕광장에서 위급상황 발생 시 대처 능력을 함양키 위해 엑스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이 이어졌다.

경주엑스포는 지난 9월 엑스포 공원 내 문화센터와 솔거미술관 등에 자동심장제세동기를 설치하고 경주엑스포 조직위 직원들과 운영요원들을 대상으로 사용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자동심장제세동기는 급심정지와 같은 심장질환으로 심장박동이 멈추고 산소공급이 중단되었을 때 자동으로 심장의 리듬을 분석해 필요 시 전기충격을 통해 심장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사용되는 것으로 경주엑스포 내에 2대가 설치돼 있다.

또한 경주엑스포는 지난 9월 지진 이후 경주타워, 문화센터 등에 대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관람객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경주엑스포는 단체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시설인 만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평소에 철저한 훈련과 역할 숙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훈련이 매우 의미있다"고 밝혔다.


yse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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