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목포)=김경민기자]전남 목포시(시장 김종식) 근해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 선적 어선들에서 선원들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전라남도(지사 김영록)는 전날 발생한 18명 확진자 중 16명은 부산 선적 어선 2척에서 발생한 확진자라고 25일 밝혔다.
부산시 보건 당국은 ‘부산 6천53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가 목포 근해에서 어업 중인 어선에 승선한 것으로 확인하고, 목포시 보건소 측에 이 사실을 알렸다. 해당 어선 2척은 지난 17일 부산 남항을 출발해 목포 연안에서 고등어와 오징어를 잡는 조업을 하던 중이었다.
목포시 보건소 측은 배편으로 근해에 조업 중이던 어선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 인력을 보내 승선원 20명에 대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 결과,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16명 중 상당수는 인후통, 두통, 가래, 근육통 등 유증상이 나타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어선 승선원들은 목포에서 검사받아 목포 확진자로 분류됐지만, 어선에서 하선하지 않고 배편으로 부산으로 되돌아갔다.
전남 18명 확진자 중 나머지 2명 확진자는 순천, 장흥 지역 확진자들로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해외 입국 감염 사례다.
광주에서는 전날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3명은 감염경로 미상의 기존 확진자와 동전 노래방에서 동선이 겹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다른 확진자 1명은 고양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또 다른 1명은 담양 주민이 광주에서 검사받은 사례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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