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강진군 성전면 일대에서 승합차 교통사고가 발생, 승객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다. [전남소방 제공] |
[헤럴드경제(강진)=박대성 기자] 전남 강진장날을 맞아 장보러 가던 마을 사람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승객 4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전남경찰청과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25분께 강진군 성전면 도림리 한 교차로에서 A(58)씨가 운행하는 16인승 군내버스와 인근 산단에서 나오던 B(86)씨의 3.5t급 화물차와 충돌한 뒤 버스가 오른쪽으로 전도됐다.
이 사고로 군내버스에 타고 있던 기사 A씨와 승객, 화물차 운전자 등 42명이 경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6명은 중상으로 전해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군내버스는 16인승 승합차이지만 지역 최대시장인 강진장날(4일,9일)을 맞아 장을 보러 나가던 마을주민들이 입석 승객으로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측은 운전자를 포함해 승객정원 16석과 입석 4명을 포함해 20명까지만 태워야 함에도 이날 강진읍내 오일장에 가는 손님을 태우느라 정원을 초과해 탑승시켰다.
이 군내버스는 작천면과 성전면 일대에서 주로 탑승한 70~80대 승객들로 사고가 나자 서로 안부를 묻는 등 이 일대가 교통체증을 빚었다.
경찰은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 난 사고인 점을 토대로 양쪽 운전자 진술과 목격자,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사고가 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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