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항공순찰 강화
적조발생 해역 자료 사진 |
[헤럴드경제(목포)=김경민기자]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적조 발생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방안으로 항공 순찰 강화에 나섰다.
적조는 바다에 분포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강한 햇빛과 높은 수온의 영향을 받아 대량 번식할 때 나타난다.
특히 7∼8월에는 높은 기온과 강한 대마난류에 따른 대규모 적조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적조가 생길 경우 해수의 용존산소량이 부족해져 어패류가 폐사할 가능성이 커진다.
서해해경청 무안고정익항공대는 26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적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항공 순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찰지역은 전남 완도 청산도와 고흥 득량도·시산도·나로도, 경남 남해군 남해도·창선도와 거제시 거제도 등이다.
무안항공대는 항공기 고유의 기동성과 우수한 탐지장비를 활용해 광범위한 예찰 활동을 벌인다.
적조 위치와 크기, 사진 등 항공 채증자료를 수집해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실시간 분포현황을 작성해 해양수산부와 국립과학수산원, 지자체 등과 공유한다.
박제수 서해해경청 항공단장은 24일 “7~8월에 서·남해안 일대에 대규모 적조가 발생할 우려가 증대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항공 순찰을 하기로 계획했다”며 “우리 어민들의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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