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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 웹툰 스튜디오 1호점 탄생…김민준 입주작가 창업
스토리작가, 작화가, 어시스트 등 분야별 전문 인력
2019년 12월 순천 글로벌웹툰센터 리모델링 공사 현장.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웹툰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전남 순천에 웹툰스튜디오 1호점이 탄생했다.

14일 순천시에 따르면 장천동 순천글로벌웹툰센터 입주작가인 김민준 작가가 웹툰 콘텐츠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365’를 열었다.

웹툰스튜디오는 스토리작가, 작화가, 어시스트 등 분야별 전문 인력을 스태프로 채용해 웹툰을 제작하는 회사를 말한다.

대한민국 웹툰의 세계 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국내 웹툰 창·제작 환경도 점점 분업화, 전문화가 강조되고 있다.

스토리, 콘티, 펜터치, 채색, 후보정, 편집에 이르는 과정을 한 명의 작가가 작업하는 것보다 작화의 질과 제작 속도 향상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순천시 시민로 UD거리에 위치한 스튜디오365는 김민준 작가가 지역 창작자들과의 상생을 목표로 지난 1여 년간 준비해 온 프로젝트다.

특히 ‘스튜디오365’는 일반적인 웹툰스튜디오 운영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스태프들에게 4대보험 가입 및 기본 급여를 지급하면서도 공동 저작물에서 파생되는 수익을 추가로 배분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주력사업도 2D리소스 및 3D모델링 제작 분야까지 확대해 지역의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들을 적극 끌어 모은다는 전략이다.

김민준 작가는 “웹툰스튜디오처럼 전문 창작자들이 모여들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인프라에 대한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에 기반을 둔 웹툰스튜디오가 개설되면 지역 대학에서 배출되는 웹툰 인재들의 정착을 유도하는 산업 생태계도 확대되므로, 웹툰스튜디오 1호점 스튜디오365의 탄생은 지역 창작자들의 창작 활동 및 창업 의지를 북돋우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웹툰스튜디오가 지역 콘텐츠산업 창작·제작 거점이자 UD거리를 축으로 한 웹툰특화거리 조성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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