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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국동항에 추락한 술 취한 여인 “살려주세요” 소리 질러
여수해경이 17일 새벽 국동항 바닷물에 추락한 만취 여성을 구조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국동항 수변공원에서 만취한 50대 여성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35분께 여수시 국동항 수변공원 바다에서 “어떤 여자가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며 인근 낚시객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신고접수 3분 만에 파출소 순찰차 및 구조대를 급파해 바닷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익수자 A(52) 씨를 발견, 인명구조 장비를 이용해 구조 후 연안 구조정을 이용해 육상에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된 A씨는 약간의 저체온증 이외 건강 상태는 이상이 없으나, 대화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만취 상태로 구조됐다.

해경은 익수자 A씨는 만취한 상태로 발을 헛디뎌 해상으로 추락한 것은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야간 시간대 항·포구 주변은 해상 추락위험이 높은 만큼 관광객이나 낚시객들이 주의하지 않으면 해상으로 추락할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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