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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의 아픈 역사 ‘여수·순천 10·19사건’ 자료 전시전 열린다
여수 지역 초‧중‧고 학생들로 구성된 몽이네 예나눔 회원들이 그린 손가락총.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지역의 아픈 역사인 ‘여순사건’을 책과 그림으로 만날 수 있는 ‘여수·순천 10·19사건 자료 전시전’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전은 73년 만에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기념하며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우리 시 역사를 바로 알리고 여순사건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자 마련했다.

여수·순천 10·19사건 자료 전시전은 이순신도서관에서 29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1개월 간 열리며, 3층 일반자료실에서 여순사건 관련 소장도서를, 1층 로비에서 그림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여순사건 관련 소장도서는 1948, 칼 마이던스가 본 여순사건 및 논문집 등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저서가 많고, 그림 전시는 지역의 초·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몽이네예나눔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마련됐다.

10월 16~19일까지 4일간 이순신도서관 내 일부 장소에 여순사건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꾸며놓고 찾아가 보는 스탬프 투어 행사도 진행된다. 스탬프 투어 완료자에게는 3층 일반자료실에서 소정의 선물을 배부할 계획이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시 신월동에 주둔하고 있던 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명령을 반대하며 촉발됐으며 당시 희생자만 1만여 명이 넘는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이다.

여순사건특별법은 지난해 7월 28일 152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발의해 행정안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6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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