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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폭의 그림 같네’...겨울철새 흑두루미떼 순천만 찾아왔네
예정보다 닷새 빨리 순천서 겨울나기
18일 오전 순천만 갯벌에서 쉬고 있는 흑두루미 세마리.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겨울 철새 흑두루미(천연기념물 제228호)가 지난해보다 닷새 빠른 18일 전라남도 순천만 갯벌을 찾았다.

순천시(시장 허석)에 따르면 이날 관찰된 흑두루미 선발대 3마리는 순천만 갯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일본 이즈미시도 같은 날인 18일 흑두루미 19마리의 첫 도래 소식을 전해와 흑두루미떼가 겨울을 나기 위해 따뜻한 지방으로 이동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순천시 흑두루미영농단도 흑두루미 등의 철새 먹이보호를 위해 이달 말까지 벼 수확을 마치고 11월부터는 철새지킴이 활동으로 전환한다.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주변에 갈대 울타리를 설치해 차량과 사람들의 통행을 제한하고 친환경 볍씨를 제공해 새들의 안정적인 서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겨울철새 도래기간 동안 일시 폐쇄됐던 무진교~탐조대~안풍습지 구간 일부를 개방, 순천만 입장객에 한해 흑두루미 탐조 코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 흑두루미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자 국경 없는 하늘길을 따라 남북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평화 메신저다”면서 “흑두루미 하늘길 연결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흑두루미 국제 사진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흑두루미 국제 사진 공모전’은 오는 29일까지 1인당 3점 이내 장축 기준 3000픽셀 이상 사진파일을 전자우편 또는 공모전 누리집으로 접수 가능하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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