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22년 1월 26일 PRNewswire=연합뉴스) 올해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및 우즈베키스탄)이 외교 관계를 확립한 지 30년이 되는 해다.
지난 화요일에 30주년을 기념하면서 6개국 지도자들이 가상 정상회의를 진행하고, 중국-중앙아시아 관계를 위한 더욱 심층적인 경로를 설정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에서 이 가상회의에 의장으로 참석했다. 그는 미래를 공유하는 더욱 밀접한 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있어, 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와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와 무역을 도모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며, 국제 관계 민주주의를 촉진하고자, 시 주석은 여러 차례 중국과 중앙아시아 간에 더욱 긴밀한 협력을 촉구했다.
성공 비결
지난 화요일, 시 주석은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간에 성공적인 협력을 도모할 열쇠로 '상호 존중', '좋은 이웃 관계와 우정', '연대' 및 '상호 혜택'을 언급했다.
그는 이들 원칙이 양측에 중요한 경험이자 공유 자산이며, 미래 우호적인 교류를 도모할 힘의 원천일 뿐만 아니라,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간에 안정적이고 오래 지속될 관계를 위한 정치적 보장이기도 하다고 첨언했다.
지난 월요일, 중국 상무부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지난 30년 동안 견고하고 유익한 성과를 올렸다.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 간의 무역량은 지난 30년 사이 10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달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중앙아시아 5개국에 대한 중국의 직접 투자 규모는 140억 달러가 넘는다고 한다.
중앙아시아 5개국 모두 중국이 제안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에 서명했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BRI는 팬데믹 이후 중앙아시아 5개국의 복구를 지원했다고 한다.
중국의 헌신
지난 화요일, 시 주석은 중앙아시아 5개국이 자체 여건에 맞는 개발 경로를 따르도록 지원하는 데 중국이 전념한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앞으로 국제 상황이 어떻게 바뀌든, 그리고 앞으로 중국이 얼마나 발전할지에 상관없이, 중국은 중앙아시아 5개국이 믿고 의지할 좋은 이웃, 좋은 파트너, 좋은 친구 및 좋은 형제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중앙아시아 5개국이 주권, 독립성 및 영토 무결성을 지키고, 국가 부흥, 단결 및 자립을 추구하며, 국제 무대에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중국이 확고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더욱 밝은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제안
지난 화요일, 시 주석은 중국-중앙아시아 관계의 더 밝은 미래에 주목하며, 양측이 국민의 공동 복지를 위해 우정과 협력을 이어갈 일련의 방법을 제안했다.
그는 '좋은 이웃 간의 우정'이라는 모범적인 역할을 확대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양측이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중앙아시아' 외무부 장관 회의 같은 일련의 대화와 협력 기제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외부 세력이 중앙아시아에서 색깔 혁명을 조성하는 시도를 단호하게 반대한다"라며 "인권이라는 구실 하에 다른 나라의 국내 문제에 간섭하는 것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6개국 국민의 조용한 삶을 방해하려는 어떤 세력도 단호하게 반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아시아 국가와 고품질 발전을 위한 협력 벨트를 조성하고, 2030년까지 중앙아시아 5개국과 중국의 무역량을 700억 달러 규모로 늘리기로 약속했다.
시 주석은 지역 평화를 지키기 위해 테러 공격, 극단주의 및 분리주의라는 '세 가지 악의 세력'을 타파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이 2022년 중앙아시아 국가에 코로나19 백신 5천만 도스를 추가로 제공하고, 전통적인 의료 수요가 있는 국가에 전통 의료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6월, 중국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중국-우즈베키스탄 전통 의료센터를 개설하고, 중국 한의학 서비스를 제공했다.
시 주석은 대인 교류를 늘리기 위해 중앙아시아 5개국 자매 도시 수를 5~10년 사이에 100개로 확대하고, 5년 동안 중앙아시아 5개국에 1,200건에 달하는 정부 장학금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중국이 생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중앙아시아 국가에 5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고, 자신이 제안한 글로벌 개발 프로젝트에 이를 반영했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리스크와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고, 유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곧 열릴 예정인 가운데, 중앙아시아 5개국 지도자들도 다음 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