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22년 4월 1일 PRNewswire=연합뉴스)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정점을 달성하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국적인 나무 심기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타 고위 관리들이 중국의 산림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수요일 베이징에서 열린 식림 행사에 참석한 시 주석은 "숲은 물을 절약하고 경제적 이익을 가져오는 한편, 곡물 생산량을 늘리고 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기도 한 시 주석은 2012년 18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CPC National Congress) 이후 10년 연속 나무 심기 활동에 참여했다.
'생태 보전의 씨를 뿌리다'
중국은 1979년에 3월 12일을 식수절(식목일)로 지정했다. 중국의 최고 입법부인 전국인민대표대회(National People's Congress)는 1981년에 전국적으로 자발적인 나무 심기 운동을 시작했으며, 11세 이상의 모든 건장한 시민은 매년 3~5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시 주석은 올해 베이징 다싱구 Huangcun 타운에 위치한 도심 휴양공원에서 열린 활동에서 "아름다운 중국(Beautiful China) 이니셔티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사회 전체, 특히 중국 젊은이들에게 생태 보존의 씨앗을 뿌리고 싶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소나무, 꽃 핀 복숭아, 목련, 꽃사과 및 물푸레나무의 묘목을 심었다.
시 주석은 "인내와 노력을 통해, 우리는 더 푸른 하늘, 더 울창한 산, 더 맑은 물과 더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 주석은 삼림을 '탄소 흡수원'으로 묘사하며 "산림과 초원은 중국 생태 안보의 근본이자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태 보전을 우선시하고 '전체론적 접근'으로 친환경 개발을 추구할 것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산, 하천, 삼림, 농지, 호수, 초원, 사막 등을 둘러싼 우리의 생태계를 전체론적 접근으로 보호 및 관리하고, 녹지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산림 및 초원 자원의 양과 질을 모두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 감축을 위한 산림의 역할
시 주석이 제기한 "맑은 물과 울창한 산은 귀중한 자산"이라는 개념은 중국의 생태 보존 노력의 지침이 됐다.
최근 수년간 중국은 2030년 이전에 이산화탄소 배출의 정점을, 그리고 2060년 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중국은 국가의 최신 개발 청사진인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과 2035년 장기 목표에 따라 사회 및 경제 발전의 녹색 전환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산림과 초원과 같은 탄소 흡수원은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 및 저장하므로, 조림은 이러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해 10월에 발표된 중국의 생물다양성 보전 백서에 따르면, 중국의 산림 면적과 산림 보호구역은 모두 지난 30년간 성장했으며, 중국은 모든 국가 중 가장 큰 산림 자원 성장을 실현했다.
백서에 따르면, 2020년 말 중국의 삼림 면적은 2억2천만 헥타르이며, 삼림 면적률은 23%, 삼림 탄소 저장량은 91억9천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임업초원국(National Forestry and Grassland Administration)이 3월 11일에 발표한 공보에서, 중국은 2021년에 360만 헥타르의 산림을 조성하고, 38만800헥타르의 농지를 산림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올해 640만 헥타르의 나무와 풀을 심을 계획이다.
임업 부문의 탄소 흡수원 용량 증가를 지원하기 위해, 중국 국가개발은행은 최근 약 1천141억 위안(약 179억5천만 달러) 규모의 융자를 발행해 국가 보호림 구축 및 산림 품질 개선과 같은 주요 생태 분야를 촉진했다.
중국의 주요 정책 은행 중 하나인 중국 국가개발은행은 약 400만 헥타르에 달하는 산림의 경작 및 유지를 지원했다. 이는 2030년 이후 연간 7천200만 톤에 달하는 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