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가 2일 올린 셀카(좌)·류준열이 지난 2월26일에 올린 셀카 모습(우). [인스타그램 캡처. 두 사진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음]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공개 열애 근 2주만에 결별을 발표한 배우 류준열(37)과 배우 한소희(30)가 2일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해 눈길을 끈다.
한소희는 지난달 30일 소속사 측의 결별 발표 후 SNS 활동을 멈췄다가 이날 인스타그램에 여러 화보 사진과 셀카 사진, 꽃 사진 등을 올렸다. 이모티콘 외에 별다른 문구는 없었다. 다만 '앞으로 꽃길만 펼쳐질 거예요'라는 글이 적힌 사진도 함께 올려 지금의 마음이 어떤지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게시글의 배경 음악으로는 이이언의 '나의 기념일'로 골랐다.
한소희에 앞서 류준열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류준열 또한 별 다른 추가 문구는 없었다. 류준열이 열애설 후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에 한 팬이 '잘했다. 그동안 다친 것 잘 아물기를 바란다'고 남긴 댓글에 "그러게요. 당사자인 본인은 입 닫고 저는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어차피 잊힌다네요. 근데 어쩌죠. 저는 침묵으로 일관하기에는 제 팬들도 그만큼 소중한데요"라는 대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소희 블로그 캡처 |
한편 류준열은 가수 겸 배우 혜리(30)와 2017년부터 공개 열애를 하다 지난해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한소희와 류준열 사이에 이른바 '환승연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소희와 류준열은 열애설이 불거진지 하루 만인 지난달 16일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었다. 다만 환승연애 의혹에 대해선 류준열이 옛 연인 혜리와 헤어진 뒤 한소희와 알게 됐다며 '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한소희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좋은 감정을 갖고 관계를 이어가는 사이는 맞지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주셨으면 한다"며 "서로 마음을 주고 받은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었다. 그분과의 결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됐으며 결별 기사는 11월에 나왔다고 들은 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도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류준열이 올해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며 "류준열은 결별 후 한소희를 알게 됐고 최근 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또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이 난무해 배우의 인격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며 "악의적 비방과 모욕적 게시물들의 허위 사실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과 인격권 침해에 법적 대리인을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소희와 류준열은 두 사람이 하와이에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목격됐다는 글이 SNS에 퍼지며 열애설이 불거졌다.
[한소희 인스타그램 캡처] |
이후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두 배우의 결별 소식을 전하며 "둘 다 배우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더 이상 개인사로 감정을 소모하지 말자고 약속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소희 씨는 그동안 개인적 감정 때문에 자신과 대중을 힘들게 만들었다"며 "소통의 방법이 옳지 않았고 죄송하다. 어떤 질타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한편 한소희와 류준열의 드라마 '현혹' 동반출연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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