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고대책위 열어 사고 경위 조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보도전문채널 YTN이 총선일인 10일 기호 9번인 조국혁신당을 기호 10번으로 잘못 표기하는 방송 사고를 낸 데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YTN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뉴스특보 민심 2024’ 특별 방송에서 오전 7시 47분부터 57초 동안 한 차례 자막에 ‘기호 10번 조국혁신당’이라고 잘못 기재해 방송했다”며 “해당 정당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YTN은 방송을 통해 오전 8시 36분 앵커가 사과 멘트를 했고 이어 오전 10시 21분과 낮 12시 37분께 자막과 음성으로 사과를 내보냈다.
YTN은 “방송사고대책위원회를 열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관계자 징계 여부 등을 정하겠다”면서 “앞으로 유사한 방송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방송 사고의 배경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방송사에 데이터를 줄 때 정당별로 기호 숫자가 아닌 코드를 부여하고 이 코드에 코딩을 거쳐야 선관위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다”면서 “선거 방송을 준비하던 지난달엔 정의당과 녹색당이 합당하기 전이라 코딩에 쓰이는 조국혁신당의 정당 코드가 10번이었다. 이후 정의당이 합당하면서 조국혁신당이 기호 9번이 됐는데 YTN이 최종적으로 코드를 점검하면서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YTN의 선거방송 자막을 공급받는 국회방송에서도 이날 동일한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방송 사고 사진을 공유하며 “YTN이 조국혁신당 번호를 10번으로 내보내고 있다.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썼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