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1만명 모집…6월1~2일 한강 시민축제
“우리도 스페인 토마토 축제 같은 것 만들어야죠”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리버시티, 서울’을 조성하는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독일하면 맥주 축제가 있고요, 스페인하면 토마토 축제가 떠오르잖아요? 우리도 대표 축제를 하나 만들어야죠. 그것을 수영을 비롯한 한강 3종 축제에서 찾을 겁니다.”(오세훈 서울시장 최근 언론사 논설실장 간담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기획한 특별한 여름 페스티벌인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오는 6월1일부터 2일까지 열린다. 축제는 이틀동안 뚝섬한강공원 일대(7호선 자양역 2·3번 출구)에서 개최된다. 서울시는 이 축제에 참가할 참여자 신청을 받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종합 스포츠 축제로, 한강에 들어가 수영하고 자전거를 타며 정취를 느끼고 강변을 달리기도 하며 2일 동안(48시간) 쉬엄쉬엄 완주하는 시민체험형 축제다. 이는 오 시장이 서울과 웰니스(Wellness)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직접 기획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한강 3종 경기(수영·달리기·자전거), FUN체험존(서울시민체력장·한강요가 등), 쉬엄쉬엄나이트(한강드론라이트쇼·무소음DJ파티 등) 등이다. 시는 23일부터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총 모집인원은 1만명으로, 참가비는 2만원(3종)이다. 축제 참여 날짜와 시간(3타임)은 선택 가능하며, 추가로 참여할 인원이 있다면 행사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참여자들은 각자 체력 수준에 따라 코스를 선택해 이틀간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 3가지 종목을 완주하면 된다”고 말했다.
쉬엄쉬엄 초급자(15K) 코스와 철인 3종 동호인과 수영 유경험자가 참여하는 쉬엄쉬엄 상급자(31K) 코스 등 2종이 준비된다.
수영 종목은 300m와 1㎞ 코스로 나뉜다. 13세 이하 어린이(유아)와 초보자는 별도로 실외 수영장에 마련된 ‘초급자 수영 구역’ 한 바퀴(200m)를 돌면 완주로 인정한다. 자전거 종목은 10㎞(뚝섬한강공원~중랑천교~용비교 아래 쉼터 반환)와 20㎞(뚝섬한강공원~중랑천교~용비교~반포대교 반환) 두 코스로 운영된다. 달리기 종목은 5㎞와 10㎞ 코스로 구성된다. 걷거나 뛰는 것은 물론 잠시 쉬어도 된다. 유아차를 밀며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이미지. |
한편 오 시장은 지난 24일 서울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한강을 활용한 서울 웰니스시티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오 시장은 “한강에 수상호텔과 수상오피스, 수상스키장, 수상푸드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바라보는데 그쳤던 한강이 시민들이 일상을 누리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한강 수상을 시민 일상 생활의 공간, 여가의 중심지, 성장의 거점으로 만들어 2030년까지 1000만명 한강 수상 이용시대를 열고 증가하는 수상레저 수요 충족은 물론 많은 일자리와 경제 효과를 창출해 서울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했다.
한강 3종 축제는 이같은 서울 웰니스시티 구상 중의 하나로, 한강을 시민대축제 장으로 만들기 위한 일환이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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