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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려라, EDM 극락” 서울 연등행렬 뉴진스님 ‘부처핸섬’ 흥깨운다
‘뉴진스님’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 [MBC 라디오스타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이 또한 지나가리, 이 또한 지나가리, 고통을 이겨내, 극락왕생.”

불기 2568년(2024년) 부처님오신날(5월 15일)을 앞두고 11일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연등 행렬이 펼쳐진다. 이번 불교 행사에서는 최근 “나만 빼고 재밌는 거 한다”라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뉴진스님’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가 디제이로 나서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계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는 11일 오후 7시부터 서울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해 종각 사거리를 거쳐 조계사까지 가는 연등 행렬을 실시한다. 아기 부처 조각상과 사자, 코끼리, 룸비니대탑, 연꽃, 청룡, 봉황 등 여러 가지 모양의 대형 장엄등과 참가자들이 직접 들고 이동하는 행렬등이 종로의 밤거리를 수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서울 종로 일대에서 연등회가 열려 연등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전국 여러 사찰에서 온 신도와 일반인 등 행렬 참가자가 약 5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 방글라데시, 네발, 스리랑카, 태국, 미얀마 등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불교 신자들도 행렬에 함께 한다.

연등 행렬 출발에 앞서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연희단이 율동을 선보이고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灌佛) 의식, 연등법회를 한다. 오후 7시 30분부터 보신각 앞에 특설 무대를 설치해 비보이팀 생동감크루, 퓨전밴드 경성구락부, 록그룹 노라조 등이 여러 가지 공연을 선보인다.

‘뉴진스님’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가 디제이로 나서 ‘부처핸섬’ 무대를 선보이는 모습. [유튜브 캡처]

일요일인 12일에는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와 삼봉로가 교차하는 조계사앞사거리에 설치한 무대에서 오후 8시 45분부터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난장을 연다. ‘뉴진스님’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가 디제이로 나서 ‘부처핸섬’ 등 불교적인 요소와 신나는 음악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 일대에서 등 만들기 체험, 불교박람회 인기 아이템을 다시 볼 수 있는 부스 등을 설치해 전통문화마당을 운영한다. 오후 7시부터는 소규모 연등 행렬도 실시한다.

행사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일대의 교통을 통제한다. 연등 행렬의 주요 이동 경로인 종로 동대문∼종각사거리 구간은 11일 오후 1시부터 12일 오전 3시까지 전 차로가 통제된다. 장충단로 동국대 앞∼동대문 구간은 11일 오후 6시∼8시 30분, 세종대로사거리∼종각사거리와 안국사거리∼종각사거리는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양방향 모든 차로를 통제한다. 12일에는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안국사거리∼종각사거리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 일대를 지나는 버스 73개 노선은 우회한다.

11~12일 서울 종로 일대에서 열리는 연등회의 연등행렬에 따라 교통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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