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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헌,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으로 선보인 화려한 귀환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송승헌이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으로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지난 3~4일 1, 2회를 방송한 tvN 새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에서 송승헌은 천재 사기꾼 ‘강하리’ 역으로 분했다. 강력한 빌런들에게 맞서는 하리의 이야기는 지난 시즌에 이어 뜨거운 기대를 높였고, 송승헌은 첫 회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면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송승헌이 담아낸 하리의 가슴 아픈 서사는 극초반부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먼저 하리는 플레이어들과 화려한 도시 배경의 박진감 넘치는 작전 소탕으로 강렬한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후 그들은 제프리(김경남 분) 일당에게 잡혔고, 하리는 과감히 자기 머리에 총구를 겨눠 팀원들을 대신해 희생하려 했다. 하지만 차아령(정수정 분)이 제프리에 의해 사망했고, 동료를 잃어 슬픔에 절규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송승헌은 유쾌하면서도 통쾌한 ‘강하리’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하리는 플레이어들과 티키타카 케미는 물론, 처음 마주한 정수민(오연서 분)과 묘한 기류 속에서도 특유의 능글맞은 태도로 재미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NFT 사기로 아내를 잃은 신우영(임슬옹 분)이 가해자 강도영(태인호 분)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자 민첩한 순발력으로 우영을 단숨에 제압, 짜릿한 액션까지 벌이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사기꾼으로 작전 수행을 벌이는 송승헌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하리는 복수를 결심한 우영에게 “평범한 하루로 돌아가. 그게 네가 할 일이야. 그게 내가 했던 일이고”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도영을 처치하기 위해 돈을 세탁해 주는 전문가로 위장, 치밀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흥미를 더했다.

송승헌은 다시 돌아온 강하리로 명불허전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다. 그가 쌓아 올린 복수 서사와 통쾌한 액션, 그리고 든든한 리더로서의 활약까지 극의 중심에서 하드캐리를 펼치며 ‘꾼’들의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더욱 극대화했다. 첫 방송부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 송승헌이 앞으로 악의 무리에 맞서 처단할 하리의 이야기를 어떻게 펼쳐 나갈지 기대가 모인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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