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5일 열린 경북도 저출생대책점검회의 모습.[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저출생과 전쟁 필승을 위해 최고 의사 결정 협의체를 가동하고 도민 모니터링단 구성 등 저출생 극복 네트워크를 전면 확장한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그동안 해오던 '저출생과 전쟁 대책·점검 회의'를 다음달부터는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로 격상해 신규 사업과 혁신 대책 발굴에 나선다.
또 경북행복재단, 경북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경북여성정책개발원 등 공공기관 및 각계각층의 저출생 전문가를 회의에 참석시켜 기존 공무원 중심의 회의를 민관 협업방식으로 확대한다.
하반기에는 도의원, 공공기관장, 민간위원 등으로 구성된 저출생과 전쟁 혁신 전략위원회를 구성해 예산 구조 조정과 정책 전환, 추가 대책 발표, 정책 평가 등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문가 네트워크 가동과 도민 모니터링단 운영, 정책 평가센터 운영, 도민 인구교육, 직원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한다.
전문가 네트워크는 정부 정책과 지방 주도 정책 대응, 돌봄 산업 육성을 담당한다.
도는 미혼 남녀와 기혼 부부, 맞벌이 육아 부모 등으로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현장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중앙부처, 교육청, 기업 등과 협력해 중·고등학교 인구 교과목 도입, 수요 기반 인구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돌봄·주거 부담 경감 및 일·생활 균형 등 단기적인 대책 추진과 함께 수도권 집중화 및 교육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며 "민간 전문가 등과 협업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혼 남녀와 기혼 부부, 맞벌이 육아 '맘'으로 구성되는 도민 모니터링단의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전문가 실무 그룹에서는 혁신적인 저출생 극복 대책을 마련해 경북도에서 먼저 실험해 성공시켜 전국으로 확산시켜 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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