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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선정되면 광주 국내선 이전해야”
김영록 지사, 의과대학 설립 도민 공청회 등 도정 현안 설명
전남특별자치도’ 설치와 민생 ‘기본소득’ 도입 필요성 강조

김영록지사 지역 현황 간담회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6일 광주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선정과 동시에 광주공항 국내선 무안 이전, 국립의과대학 설립 도민 공청회, 전남특별자치도 필요성, 기본소득 개념 도입 등 도정 현안과 진행 상황 등을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지방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7월 29일 3자 회동과 관련해 “첫 만남에 의미가 있었다”며 “추석 전에 한번 더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진전된 합의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는 앞으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무안 지역 발전을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인공지능(AI) 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 등을 통한 미래 생명산업 육성과 호텔, 카지노, 컨벤션센터를 포함하는 ‘무안공항 관광 및 국제물류특구’ 등 미래형 신도시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발언했다.

특히 “2025년 상반기까지 군 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선정과 동시에, 광주 국내선을 무안국제공항 즉시 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용성 확보와 관련해선 “광주시가 확실하고 전향적인 지원사업 통합 패키지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의과대학 설립에 대해선 “공모 추진 과정에, 일반적인 공모방식과 다르게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최대 공약수를 만들기 위해 설립방식선정위원회를 두고 공청회 등을 하고 있다”며 “7일부터 9일까지 동부권, 서부권, 중부권에서 추진하는 공청회에 도민, 전문가, 대학 등이 적극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의과대학 설립 건의와 관련해 “대통령의 공식 답변을 받은 것은 전남도가 유일하다”며 “양 대학이 공모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의과대학부속병원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도의회와 협의해 고향사랑 지정기부를 시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전남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선 “출생기본소득과 김 양식어장 확대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특별자치도 설치로 특례 권한이 있었다면, 빠르게 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역 국회의원들께서 적극 나서주고 있다”며 “연내 특별법 제정을 통해 특별자치도 지위를 획득한 후, 내년에 강원·전북 사례와 같이 특례 권한을 확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전남도는 도의회·국회 세미나와 권역별 도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국회 양당 지도부, 행안부, 각 부처 장관과의 면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논의가 활발한 기본소득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생성형AI가 등장하고 모든 시스템이 자동화되면서 많은 일자리가 기계로 대체되는 사회가 코앞에 다가왔다”며 “기본소득 사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이 선도적으로 2025년부터 1세부터 18세까지 출생기본소득 지급을 시작한다”며 “19세 이후에 대한 민생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하되, 시범사업을 희망하는 군과 어떻게 역할분담을 할 것인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국가적 연구 검토가 필요하지만, 국가적 시스템화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 전남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kkm997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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