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자력본부 제공]
[헤럴드경제(울진)=김병진 기자]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는 21일 경북 울진 신한울 1발전소 일대에서 민·관·군·경·소방 합동으로 통합방호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확고한 통합 방호 대비 태세를 완비하고 현장 대응 위주의 작전 종결 능력을 갖추기 위해 마련했다.
손병복 울진군수와 공무원들을 비롯해 50사단 예하 부대와 한울본부 청원경찰, 특수경비대 및 자체 소방대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테러범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선박에서 드론을 활용해 한울본부로 접근하는 시나리오와 최근 이슈가 된 쓰레기풍선이 발전소 인근에 떨어지는 복합적인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바다에서 한울본부로 접근하는 드론을 근무자가 재밍건(주파수교란장비)을 활용해 무력화하려고 했지만 한울 1발전소 자재창고에 충돌하여 폭발했고, 테러범이 이 틈에 신한울 1발전소로 침입했다.
이에 청원경찰은 즉시 상황을 보고했고, 한울본부 청경 기동타격대와 원전 내 주둔하는 군이 신속히 출동해 검문소 접근을 통제했다.
동시에 드론 폭발지점의 방사능 유출 여부를 확인했으며, 화재진압과 구조활동·폭발물 탐지·테러범 제압·쓰레기풍선을 탐지 후 수거 순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이세용 본부장은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을 통해 방호역량을 한층 더 향상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어떤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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