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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대, 숲체험 프로그램 운영 '호응'…청소년 건강·심신회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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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제공]


[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대구·경북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영남대 숲체험 교육사업이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하며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영남대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성장을 거듭해 올해에는 4월부터 10월까지 총 102회의 교육 프로그램에 270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역아동센터, 드림스타트 등 대구·경북 소재 청소년 단체들과 연계해 진행한다.

발도로프(Waldorf) 숲학교의 교육 방식을 도입한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학업, 교우 관계, 생활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자살충동, 학원폭력, 게임중독 등 청소년들이 직면한 주요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영남대 숲체험 프로그램은 단순한 해설 프로그램을 지양한다.

넓은 캠퍼스 숲을 배경으로 청소년들이 역동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나뭇가지, 입목, 흙, 지형 등을 활용해 도전과 성취를 경험할 수 있도록 숲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또 체험 대상 연령과 발달단계에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해 자연 체험 기회가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녹색비타민'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전문 심리상담기관과 협력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수행 단계에 청소년 심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숲체험 교육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더 높였다는 평가다.

13년 동안 산림청, 복권위원회, 산림복지진흥원과 연계를 통해 시행한 숲체험 교육사업으로 지금까지 약 1만5000명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숲체험 교육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영남대 산림자원학과 이주형 교수는 "숲체험 교육이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과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이와 같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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