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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 “美·이스라엘, 중요한 동맹…가자전쟁 끝내야”
CBS ‘60분’ 인터뷰…우크라이나 지지
중소기업·중산층 혜택 강조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자전쟁 발발 1년을 맞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년째 이어지는 전쟁의 종식을 촉구하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굳건한 동맹 관계를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대해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방영된 CBS 시사 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기의 길을 가는 것 같다. 그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이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 원칙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이스라엘 지도부와 외교적으로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면서 “여기(우리의 원칙)에는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 이 전쟁을 끝낼 필요성, 인질을 석방하고 가자 지구 휴전을 위한 협상을 이뤄야 할 필요성 등이 포함된다”고 답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정말 가까운 동맹이 있느냐는 지적에는 “더 나은 질문은 미국 국민과 이스라엘 국민 사이에 중요한 동맹이 있느냐는 것”이라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지원과 관련, “우리가 제공한 지원 덕분에 이스라엘은 (이란이 발사한) 200발의 탄도미사일로부터 자국과 국민을 방어할 수 있었다”면서 “하마스와 헤즈볼라, 이란이 제기하는 위협을 생각할 때 이런 종류의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이) 자국을 방어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미국의 의무”라고 말했다.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우크라이나의 참여 없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전쟁 종식에 대해 협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의 미래에 대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었다면 푸틴은 지금 키이우에 앉아 있었을 것이다. 그가 ‘첫날에 끝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항복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권자들의 경제 우려에 대한 질문에는 낮은 실업률 등 바이든 행정부의 성과를 언급하는 한편, 식품 가격 폭리 금지, 아동 세액 공제 확대, 주택 구매자·소상공인 세금 감면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해리스 부통령은 “중소기업에 투자하면 중산층에 투자하고 미국 경제를 강화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은 미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비용 확보에 대해선 “방법 중 하나는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정당한 몫의 세금을 납부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불법 이민 문제와 관련, 해리스 부통령은 초당적 국경 보안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을 언급하며 “의회가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법(프래킹) 등 일부 정책 관련 입장을 바꿨다는 지적에는 “지난 4년 동안 부통령을 역임하며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미국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리더가 있다는 것”이라며 “가치관을 타협하지 않는 한 타협점을 찾고 상식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 나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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