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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北, 러시아로 무기에 인력도 지원” 주장
우크라 ‘北 파병설’ 또 언급
동맹국에 ‘장거리 역량’ 요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총리실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만난 뒤 연설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무기 뿐 아니라 인력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밤 영상 연설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와 저런 북한 같은 정권들 간 동맹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며 “이것은 단지 무기 이전에 관한 것이 아니라 사실 북한 사람들을 점령군(러시아) 군대로 보내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와 파트너들의 관계가 진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며 “최전선은 더 많은 지원을 필요로 한다. 단순한 군사 장비 목록보다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더 먼 장거리 역량, 더 지속적인 군수 공급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 쪽에서 북한 인력의 러시아 투입설을 제기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10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북한산 탄도미사일의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군 기술자 수십 명을 전선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같은 날 “이는 또 다른 가짜 뉴스로 보인다”며 관련 주장을 부인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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