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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증시 최대 규모” 현대차 인도법인 IPO, 싱가포르 정부·블랙록 참여

현대차 인도 공장 생산라인 모습.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에 싱가포르 정부와 블랙록 등이 참여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기관투자자들에 주식 9억8940만달러(1조3441억원)어치를 매각했는데 이 중 싱가포르 정부와 세계 최대 투자회사 블랙록이 7730만달러, 피델리티가 7650만달러어치를 각각 인수했다.

현대차 인도법인 주식은 22일 뭄바이에서 거래가 시작되며, 개인 투자자는 15∼17일에 청약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인도법인은 주식 8억1254만주 가운데 17.5%(1억4219만주)를 구주 매출로 처분한다.

공모 예정가는 1865루피(3만120원)∼1960루피(3만1654원)로, 이 범위에서 공모가가 정해지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대 33억달러(4조4800억원)를 조달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현대차 인도법인 IPO는 인도 증시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이전엔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가 25억달러를 조달한 사례가 있다.

LSEG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인도 증시에서 260개 회사가 기업공개에 나서 90억달러 이상을 모았다. 이는 작년 연간 실적(74억2000만달러)을 넘어선 수준이다.

IDBI 캐피털의 애널리스트들은 현대차 인도법인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심으로 대형차와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2위 업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내년 초엔 처음으로 자체 인도산 전기차를 출시하고 2026년엔 두 가지 가솔린 모델을 발표할 계획이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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