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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시, 명품 교육도시 고공행진

[헤럴드경제(안산)=박정규 기자]안산시(시장 이민근)는 2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10월 언론브리핑에서 ‘교육이 경쟁력이다! 미래인재 양성 글로벌 교육도시 안산’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안산시는▷(가칭)경기안산국제학교 설립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선정▷과학고 안산시 유치 추진 등을 기반으로 명품 교육도시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민선8기 안산시의 교육 분야 성과와 앞으로 추진할 역점사업을 모았다.

▶미래 인재 양성 글로벌 교육도시 안산, 전국 최초 공립형 국제학교 설립=다문화 학생이 전체 학생 수의 12%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의 상호문화도시다. 시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글로벌 경쟁력으로 전환하고자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지원과 인프라 확보에 행정력을 모아왔다. (가칭)경기안산국제학교 설립은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다문화 학생의 증가에 따른 체계적 지원방안에 대한 필요성으로부터 출발했다. 시는 지역 특성과 사업 추진 의지 등 국제학교 설립 필요성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및 안산교육지원청과 협의를 이어온 결과, 국내 최초로 공립형 국제학교 설립에 대한 결정을 이끌어 냈다.중·고등학교 과정 18학급 360명 규모의 전국 단위 모집으로 다문화 학생과 일반학생의 공동 성장을 지원하게 될 경기안산국제학교는 지역사회의 민‧관‧학 시설을 활용해 지역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공립학교의 새로운 모델이다. 학생들은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의 어울림 교육▷영어와 제2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이중언어 교육 ▷자기 주도적 학습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지역 여건을 활용한 문화·예술·체육 특화교육 등 국제적이고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경기도교육청과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현재 학교설립과 관련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심의 등 행정 절차 및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원곡고 자율형 공립고 선정, 지자체·대학·기업과 대한민국 대표 명문고에 도전=안산시 소재 원곡고등학교가 지난 7월 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원곡고는 특목고 및 자사고 수준으로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 확대와 함께 지자체·대학·기업·기관 등 지역자원과의 협력을 통해 특색있는 교육모델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또한, 전교생의 약 20%가 다문화가정 학생인 원곡고는 이번 자공고 전환으로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의 역량 강화를 함께 모색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 자공고 지정기간인 5년간 교육부·교육청 대응 투자를 통해 매년 2억 원씩 총 1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되며 교육 전문성을 지닌 교원을 교장으로 임용할 수 있는 교장 공모제 시행과 함께 교사도 정원 내 50%까지 초빙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 5월 원곡고와 협약을 체결하고 정부와 경기도교육청에 건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 매년 5년간 기존 교육경비 이외에 별도의 교육경비를 추가 지원하게 된다. 원곡고가 자율형 공립고로서의 성공적인 전환과 안정적인 운영으로 지역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산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명문고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품 교육도시의 마지막 퍼즐, ‘과학고 유치’로 지역 동반 성장 체계 마련=안산시는 지난 4월 경기도교육청의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계획이 발표되자 6월 안산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기관과의 업무협의를 추진하는 등 과학고 안산 유치를 위해 중지를 모았다.아울러 ▷경기도교육감에 ‘과학고 유치 제안서’ 전달 ▷안산시 과학고 설립 타당성 검증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과학고 설립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 설문조사 실시 등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 선정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갔다. 시는 과학고가 유치될 경우 교육인프라 개선 및 인구 유입뿐만 아니라 우수 인재 양성을 통해 도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안산의 지속 가능한 4차산업 혁신도시 구축에 발맞춰 우수한 이공계 인재 양성과 확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 실시한 지역사회 인식 설문조사에서는 참여자의 89.9%가 과학고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하며 시민들의 높은 호응도와 수용도를 확인했다. 또한, 지난 18일 안산시의회 제293회 임시회에서 안산시 과학고등학교 유치 촉구 건의안이 채택돼 안산시, 안산시의회, 안산시교육지원청, 유관기관 및 기업체 등 모든 시민의 뜻을 모아 안산시 과학고등학교 유치를 최우선 가치에 두고 총력 경주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달 11일 과학고 1단계 예비 지정 공모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일정에 맞춰 오는 11월 7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교육은 도시의 혁신과 창의성의 원동력으로서 교육의 경쟁력이 곧 안산의 경쟁력이라는 기조하에 다양한 현안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지원과 인프라 확대로 명품교육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안산국제학교 설립, 원곡고의 자공고 2.0 선정 등 현재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고 유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안산교육지원청 및 안산시의회 등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만전을 기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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