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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이언주 “금투세, 깔끔하게 폐지하자…다수 투자자가 원해”
“與이 폐지를 주장한들 어떠한가”
“상대가 원한다고 주저할 것 없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가 당론 결정을 앞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여부에 대해 “더 이상 좌고우면 하지말고 깔끔하게 폐지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22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금투세에 관해서는, 지도부에 결정이 위임되면서 유예 내지는 폐지로 의견이 모아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만일 유예한다면 1~2년 유예는 별 의미가 없으므로 한국증시가 실질적으로 선진화될 경우(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때)를 조건으로 한다거나 하는 사실상 폐지에 가까운 유예”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그런 와중에 결론이 나지 않고 시간이 흐르고 있어 답답한 분들이 많을 것 같아 나로서는 참 죄송하다”라며 “여러 가지 고민되는 부분이 당내에 분명 있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공법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금투세를) 여야 간 예산안 협상의 키로 쓰겠다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국민은 그걸 꼼수로 생각할 것 같다”며 “금투세 자체가 주식시장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투자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임은 분명하다”고 했다.

그는 “더 이상 좌고우면 하지말고 깔끔하게 폐지하자. 그리고 주식시장 부스트업에 힘쓰자”며 “시장이 좋아지고 선진화되어 수익률이 높아지면 누가 반대하겠나. 아니, 적어도 누가 큰소리로 반대하겠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폐지를 주장한들 어떠한가”라며 “상대가 원한다고 주저할 것 없다. 다수의 투자자들이 원하고 국민이 편안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럴 땐 시장에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보다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중요하지 않은가”라며 “정치는 국민들과 그가 속한 집단의 생존에 유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적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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