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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물연구원-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협력협약 체결
서울 수도관 노후도 분석 공동 연구
서울물연구원은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과 23일 물 산업 기자재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물연구원은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과 물산업 기자재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은 대구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안재찬 서울물연구원 수도연구부장, 이제원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장이 참석했다.

협약 내용은 물산업 기자재 성능평가를 위한 과제 발굴 및 시험·분석 상호 협력, 물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기술 및 연구 개발 상호 협력,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양 기관은 이 협약에 따라 먼저 서울 수도관의 매설 연령에 따른 노후도 분석 연구를 공동으로 실시한다.

서울물연구원은 서울아리수본부 산하 상수도 전문연구기관으로, 서울 수돗물 수질검사, 고도정수처리 기술 개발, 배급수 관망 관리, 수도 재료 안정성 연구 등을 수행한다.

연구원은 지난 202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수도재료 전문 연구실을 만들고 첨단 분석장비를 도입해 수도관, 정·배수지, 기전 설비 등의 품질을 평가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은 2019년 물산업 세계 진출을 위해 조성된 기관으로, 기업 육성, 기술 개발, 인재 양성, 해외 진출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사업단은 2021년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표준재료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사업단의 물산업 기자재 재료실험실은 전문 인력과 140종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물연구원은 8월부터 매설 연령에 따른 수도관 노후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매설관 26점과 신관 12점 등 38점의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앞으로 연구원은 체계적 분석을 위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재료실험실에 분석을 의뢰하고, 수도관 노후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요소를 찾기 위해 공동 조사를 펼칠 계획이다.

양 기관은 누수탐지가 곤란한 수도관에 대해서도 공동 탐지기술 개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에는 매설 및 노출된 1.4㎞에 달하는 종합관망실험실이 구축돼 실제 환경과 비슷한 조건에서 기술 개발이 가능하다.

윤희천 서울물연구원장은 “서울시 상수도 수질 분석과 연구 개발의 오랜 경험을 가진 서울물연구원과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의 차별화된 시험·검사 및 실증 인프라 활용으로 업무협약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수도관 노후 및 누수 탐지 등 지하 시설물 관리의 각종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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