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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양, 류광지 회장 4000억 주식 무상증여에 10% 급등 [특징주]
오전 10시 1분 10%↑ 4만5650원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금양 주가가 1일 류광지 회장이 4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회사에 무상으로 증여한다는 소식에 오전 강세다.

이날 오전 10시 1분 기준 금양은 전장 대비 10% 오른 4만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양은 전날 최대 주주인 류 회장이 주식 1000만주를 회사에 무상증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4150억원어치다.

금양은 또 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당 5만700원에 신주 591만7159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류 회장 345만5621주, 류 회장이 소유한 케이제이인터내셔널(154만2406주)과 케이와이에코(91만9132주) 등이다.

이는 류 회장 등이 회사에 단기 대여한 3000억원을 출자 전환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430%인 금양의 부채 비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양은 "현재 공정률 73%인 부산 기장군 이차전지 생산 공장 '기장 팩토리 2'의 차질 없는 준공으로 주주의 이익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주주의 강력한 실천 의지와 결단으로 이 같은 책임경영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양은 지난달 28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벌점 10점과 제재금 2억원을 부과받고 29일 하루 거래가 정지됐다.

금양이 지난해 5월 몽골 광산개발업체 몽라의 지분 취득을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와 관련해 금양이 몽골 광산의 실적 추정치를 부풀렸다는 논란에 따른 것이다.

금양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후 사과문을 냈으나, 이향두 금양 사장이 거래 정지 전 보유 주식 전량을 매도한 데다, 자회사인 에스엠랩의 코스닥 상장 불발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한 바 있다. 이에 거래 재개 첫날인 지난달 30일 급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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