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는 지난 4일 ‘2024 오비맥주 스타트업 밋업’을 개최했다. [오비맥주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오비맥주가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2024 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날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 2층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열린 행사에는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이사, 구매·지속가능경영 부문 김석환 부사장 등 오비맥주 임원진이 참석했다. 오비맥주는 2019년부터 매년 서울창업허브와 창업 활성화 프로그램 ‘스타트업 밋업’을 진행하고 있다. 6회째를 맞는 올해부터 ‘오픈이노베이션’ 명칭으로 8월부터 참가 기업을 모집했다.

‘2024 이노베이션 데이’는 데모데이(Demo Day)와 스타트업 밋업(Startup Meet-up) 두 개 세션으로 구성했다. 오전에는 작년 우선 선발 기업 중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2024 오비맥주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었다. 지난해 오픈이노베이션에서 선정된 ‘더데이원랩’, ‘후시파트너스’, ‘비전바이오켐’, ‘뉴트리인더스트리’ 등 4개 업체가 시범사업화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우수 스타트업으로는 비전바이오켐이 선정됐다. 이 업체는 폐효모를 맥주 양조 등에 다시 사용하는 기술을 발표했다. 오비맥주는 비전바이오켐과 지속적인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비맥주는 폐효모를 맥주 양조에 다시 사용하는 한편, 건강보조식품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후에 이어진 스타트업 밋업에서는 올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1차 선정된 스타트업 7개사가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심사 점수 상위 업체는 ‘우선 선발’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이 업체들은 약 6-9개월간의 PoC(시범사업화) 기간을 거쳐 내년 데모데이에서 최종 우승을 가린다.

올해도 다양한 우수 스타트업들이 친환경 기술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산물 업사이클링, 물류 자동화 및 업무 효율화, AI(인공지능) 테크 솔루션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꾸준히 혁신 스타트업들과 교류하고 협력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비맥주는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