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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배추 본격 출하되니…배추김치 판매 대부분 정상화
대상·CJ제일제당, 자사몰서 배추김치 판매 재개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김치를 구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리면서 김치 제조업체들의 공급이 정상화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과 CJ제일제당은 각각 자사몰에서 배추김치를 정상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두 업체는 지난 9월 말 여름배추 공급이 부족에 상품 판매를 중단했었다.

대상은 최근까지 자사몰 ‘정원e샵’에서 배추김치를 제외한 총각김치, 열무김치나 맛김치 등을 위주로 판매해 왔다. 대상은 자사몰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에 공급하는 포기김치 물량도 늘렸다. CJ제일제당 ‘더마켓’에서도 배추김치를 정상적으로 팔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가락시장 배추 반입량은 지난달 상순 평균 482톤에서 이날 636톤으로 늘었다. 전국 가을배추 생산량의 25% 정도를 차지하는 전남 해남산 배추도 지난 4일 가락시장 출하를 시작했다.

이달부터 배추 생육에 적절한 기온이 유지되고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 이후에는 배추 가격이 평년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배추 포기당 도매가격은 지난달 하순 4014원에서 2844원으로 떨어졌다.

김장 재료 중 하나인 고춧가루는 지난해보다 건고추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도매가격도 낮아졌다. 이달 상순 기준 600g당 1만3000원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오는 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김장재료 모든 품목에 대한 할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최대 40%까지 경감할 예정이다.

전국 대형마트, 중소형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하나로마트, 온라인몰 등에서 1인당 2만∼3만원 한도로 정부 할인 20%에 유통업체 자체 할인 20%를 더해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제로페이 농할상품권도 발행한다. 오는 11일부터 30%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농할상품권은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관련 사업에 총 1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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