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권형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의 공적원조개발(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이하 ODA)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는 12일 우간다의 수도 캄펠라에서 중소·벤처 분야 첫 ODA 사업으로 시작된 청년창업사관학교 전수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확산키 위한 성과보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간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사업은 지난 2011년 혁신적인 청년창업가 육성을 목표로 도입한 이후 국내 대표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청년창업사관학교 모델을 ODA 방식으로 우간다에 전수키 위해 기획했다. 우간다 정부, UN 산하기구인 국제무역센터(International Trade Centre)와 협업을 통해 지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우간다 지역의 우수한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이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예비창업자와 창업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제품개발, 시장분석, 재원조달,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3D 프린터 등 초기 창업과정에서 필요한 최신장비를 설치하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스타트업 정책 수립 지원을 위해 창업관련 법령 마련과 효과적인 창업정책 설계를 위한 정책컨설팅도 함께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3년간 이러한 지원을 통해, 1032명의 청년들이 창업교육 과정을 수료했고 창업성공률도 30%를 넘어서 향후 우간다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다.

나아가, 39개의 신규 창업기업은 우간다 정부와 프랑스 등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138만불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는 쾌거를 달성하고 있으며, 273개의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하는 등 점차 가시적인 성과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번 성과보고대회에서는 이러한 거시적 성과들과 여러 기업들의 구체적인 성공사례들을 공유했으며 이와 함께 ODA 사업 종료(2024년 12월) 후에도 청년창업사관학교가 탄탄하게 뿌리 내려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하면서 우간다의 선순환적 창업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우리측 대표로 참석한 중기부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우간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중소벤처 정책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한 첫 사례로서, 우리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우간다의 경제발전 과정에서 창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이 일회성 지원사업이 아닌 지속가능한 ODA 사업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우간다 정부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토대로 다른 개발도상국에도 우리나라의 우수 정책들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2022년부터 우간다를 비롯해 라오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등 총 5개국을 대상으로 청년창업사관학교, 테크노파크, 스마트팩토리 등 성공적인 중소·벤처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정책모델들을 개발도상국에 이전하는 ODA 사업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