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1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최종고위관리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2025 경주 APEC 준비 계획을 보고했다.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11일부터 이틀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최종고위관리회의(CSOM)에 참석해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년도 APEC 준비계획을 설명했다.
고위관리회의는 APEC 회원 고위관리들이 APEC 협력 사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매년 4회의 공식회의와 1회의 비공식회의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정상회의·합동각료회의에 보고한다.
김 조정관은 차기 APEC 의장국으로서 우리나라가 ‘우리가 만들어나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 연결, 혁신, 번영(Building a Sustainable Future : Connect, Innovate, Prosper)’이라는 주제 및 중점과제 아래 추진코자하는 사업 방향을 소개하고, 12월 한국에서 개최될 비공식고위관리회의(ISOM)에 APEC 회원 고위관리들을 초청했다.
APEC 회원 고위관리들은 올해 의장국 페루가 제시한 ‘권익증진, 포용, 성장(Empower, Include, Grow)’이라는 중점과제 아래 올해 다양한 논의와 활동이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2025년도 한국 APEC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김 조정관은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의 초청으로 제4차 ABAC 회의에도 참석해, 차기 의장국으로서 공급망 분절, 기후변화 등 새롭게 등장한 안보환경 하에 역내 기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하면서, 그 과정에서 ABAC 위원들의 권고사항과 역내 경제계 인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
ABAC은 민간기업의 견해를 APEC 논의에 반영하기 위해 1995년 설립된 APEC 정상 자문기구로, 연간 4차례 회의를 개최하며 정상회의 기간에는 민간기업을 대표해 정상 앞 건의문을 제출하고, ABAC 위원-APEC 정상과의 대화, CEO Summit 등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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