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신대지구에 소재한 전남신용보증재단.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의 소상공인들의 경우 인구 구조 변화와 경제 동력 부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키 어려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같은 분석 배경에는, 도내 인구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고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산업 다각화와 서비스업 발전이 부족해 경제 성장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같은 자료는 전남신용보증재단(순천 소재·이사장 이강근)이 도내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현황을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을 위해 발간한 '전라남도 소상공인 경영실태조사 보고서'에 게재됐다.
전국의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남의 경우 도시 지역에서 매출 격차가 크고 고용원이 없거나 1년 미만 업체 매출이 낮은 특징이 있으며 업력이 증가할 수록 매출이 높아지는 경향성을 띄고 있다.
도내 소상공인의 보증 이용 현황을 보면, 신규 보증 공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으나 구조적 취약성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징으로는 5년 이상 장기운영 중인 소상공인의 신규 보증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50~64세 소상공인의 신규 보증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20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총 54개월 기간 발생한 신규 보증 공급액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본 결과 공급수와 공급액 모두 순천시가 도내에서 가장 높았다.
보증사고를 보면 코로나 전후를 비교할 때 나주지점이 코로나 이전이 1286건에서 2359건으로 크게 늘었고, 순천지점도 1738건에서 2869건으로 증가했다.
코로나 기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022년 1분기 50조 5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60조 7000억원으로 오프라인 매장 침체 현황과 달리 온라인 매장은 매출이 매년 증가 추세다.
전남신보는 보증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경영 환경과 금융 이용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연 2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실태조사 보고서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 보고서는 중소벤처기업연구원(KOSI)과 협업을 통해 전문성을 높였으며, 전남도의 경제적, 지리적 특수성에 맞는 소상공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자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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