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일본 강진 사태로 인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신속대응팀을 파견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 신속대응팀이 오늘 오후 6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니가타로 출국할 예정”이라며 “니가타에서 차량을 타고 2∼3시간 동안 이동해 센다이에 도착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 신속대응팀은 이수존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을 팀장으로 재외국민보호과와일본과 등 외교부 직원 5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현지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 및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위성전화를 이용해 본부에 상황을 보고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또 “주일대사관, 주센다이 총영사관, 지역 민단 등을 통해교민들의 피해상황을 파악하는데 아직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다”며 “현지 공관에서 전화와 직접 방문 등을 통해 계속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이와테현의 항구마을에 거주하는 교민 30여명은 계속 연락이 되지 않고 있고 도호쿠(東北)대에서 유학 중이던 학생 및 가족 11명은 주센다이 총영사관의 임시피난소에 대피한 상태다. 아울러 정부는 일본 정부의 요청이 오는 대로 중앙 119구조대 76명, 의료진 37명, 한국국제협력단 소속 4명, 외교부 직원 2명 등 120여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를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공군은 C-130 수송기 3대를 일본에 급파하기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 대기시켰다. 공군 관계자는 “정부에서 출발 승인이 나면 3시간 이내로 출발할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수송기에는 긴급구호대 108명과 구조장비, 조종사와 정비사 등 공군요원 38명이 탑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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