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24일 육군의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 전력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수리온 최종호기(210호)의 수락시험비행 실시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방위사업청은 24일 육군의 한국형기동헬기(KUH-1) 수리온 전력화 완료 행사를 통해 최초 국내 개발 헬기인 한국형 기동헬기의 실전배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육군은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수리온 헬기 최동호기 210호기의 수락비행시험을 완료한 바 있다.
수리온 사업은 육군에서 운용 중인 노후화된 기동헬기 UH-1H와 500MD를 대체하고 국내 헬기산업 육성을 목표로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한 사업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개발에 참여했고 KAI에서 체계 통합을 해 개발을 완료했고 우리나라는 이로써 세계에서 11번째로 헬기를 개발한 나라가 됐다.
육군은 수리온 헬기를 공중강습작전과 화물공수, 지휘통제 등의 임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미래 다영역 작전을 주도하는 첨단 과학기술 기반 육군의 모습인 아미타이거(Army TIGER) 전투체계의 핵심전력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수리온은 3차원 전자지도와 통합헬멧현시장치, 전천후 정밀 항법장치 등으로 주·야간 뿐 아니라 악천후에도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또 자동비행조종시스템과 4축 자동비행조종장치는 물론 로터계통과 조종석, 엔진, 연료탱크 등 헬기 주요 부위에 방호능력을 보강하고 모든 계통을 이중화 구조로 제작해 결함이 발생해도 복구시스템이 작동되는 등 안전성도 확보했다.
방사청은 “현재 수리온 동력전달장치 국산화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조종사와 승무원의 생존장비 등에 대한 성능개량이 계획되어 있어 수리온의 진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관리본부장은 “육군의 수리온 운용실적을 바탕으로 이제 수리온은 세계적인 기동헬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첨단 기술 발전 추세에 맞춰 수리온 헬기의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실시할 예정이며 더불어 해외에서도 힘찬 날갯짓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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