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균 외교부 1차관(오른쪽)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에서 한미일 차관 회의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미 외교부 차관은 24일 오전 유선 협의를 찾고 북러 협력 관련 대응 방안과 역내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통화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앞둔 지난 14일에 이어 열흘 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통화는 지난 20일 한미 외교장관 간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 방북 관련 한미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한 데에 따른 것이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러북이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키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와 강력한 규탄 의사를 표명했다.
캠벨 부장관은 “한국 측이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 강화 등 안보 위협에 대응하여 취하고 있는 어떠한 조치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 차관은 북한이 불법적인 러북협력을 과신하며 추가 도발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굳건한 확장억제를 바탕으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자며 러북협력 대응을 위한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 차관은 지난 18일 개최된 한중 외교안보대화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캠벨 부장관은 한중간 소통을 통한 양국 간 외교 강화 노력을 평가했다.
양 차관은 역내 주요 현안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상호 형성된 깊은 유대 관계를 바탕으로 수시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