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심리전 방송 재개 여부, 北 행동에 달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4일 밤 살포한 오물 풍선은 350여개로 이 중 100여개가 우리 지역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오물풍선에 담겨있던 내용물들. [연합] |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오전 9시까지 식별된 북한의 오물 풍선은 350여개”라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이 24일 밤 살포한 오물 풍선 중 우리 지역에 낙하한 풍선은 100여개로 주로 경기북부와 서울지역에서 발견됐다.
합참은 “내용물의 대다수는 종이류와 쓰레기”라며 “현재까지 분석한 결과 안전 위해물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의 대북 심리전 방송은 즉각 시행할 준비는 되어 있으며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라며 “이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경고했다.
합참은 전날 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북서풍으로 경기북부 지역에서 남동방향으로 이동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1일 담화에서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언급하며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며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예고한 바 있다.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는 지난달 28일 이후 올 들어 다섯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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