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330·C-130 각 3대 등 100여명 병력 참가
공군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호주 다윈기지에서 열리는 가국적 연합공중훈련 ‘2024 피치블랙’훈련에 F-15K 6대와 KC-330·C-130 각 3대를 비롯한 장병 100여명이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자료사진. 사진은 미국 세이트루이스에서 한국으로 페리 비행했던 F-15K[보잉 제공] |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공군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호주 다윈기지에서 열리는 대규모 다국적 연합공중훈련인 ‘2024 피치블랙’ 훈련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F-15K 전투기 6대와 1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해 다양한 참가국의 항공기와 함께 작전을 수행하며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발전시키고 군사협력을 증진할 예정이다.
피치블랙 훈련은 호주왕립공군이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공중훈련으로 1981년부터 실시해 왔다.
우리 공군은 2022년 KF-16 전투기로 처음 참가했고 이번이 두 번째다.
공군은 홀수 해에는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짝수 해에는 피치블랙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훈련 참가전력들은 이날부터 호주 현지로 전개해 11일 다윈기지에 전원 도착할 예정이다.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3대와 C-130 수송기 3대가 전투기와 병력, 물자 전개를 지원한다.
특히 10일에는 F-15K가 대구기지에서 이륙해 약 7시간 30분 동안 KC-330으로부터 다섯 차례 공중급유를 받으며 호주 다윈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우리 군이 공중급유를 받으며 기착 없이 무중단 페리(Ferry)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에 참가하는 작전요원들은 12일 훈련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으로 15일부터 18일까지 현지적응 비행 등 사전훈련을 마치고 22일부터 본 훈련에 참가한다.
특히 우리 공군 조종사들은 다국적 연합편대군의 임무를 계획·지휘·통제하는 ‘임무지휘관’(MC) 1회, 각 과업을 부여받은 팀의 리더로 임무를 수행하는 ‘팀리드’(TL) 4회를 맡게 된다.
훈련단장인 김원식(대령) 공군 제11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장은 “이번 연합훈련 참가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 공군의 우수한 작전수행능력을 과시하고 참가한 다양한 국가들과 군사협력을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피치블랙 훈련은 미 공군의 F-22, 이탈리아 공군의 F-35B, 프랑스 공군의 라팔, 인도 공군의 SU-30MKI 등 16개국 130여대의 항공기가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특히 필리핀 공군의 FA-50PH도 처음 참가한다. FA-50PH는 우리 국산 전투기 FA-50을 필리핀 요구조건에 맞춰 제작한 전투기로 FA-50PH의 이번 훈련 참가는 T-50 계열 항공기가 해외로 전개해 다국적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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