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방위산업전 조직위원회는 “국방부의 합리적인 후원명칭 승인 결정을 존중한다”며 “방위사업청과 육군본부의 후원명칭 승인도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DX KOEEA 2024 포스터.[DX KOREA 조직위 제공] |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국방부가 방산전시회 분산 개최 문제로 육군협회와 갈등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에도 후원 명칭을 사용하도록 승인했다.
이같은 국방부 결정에 DX KOREA 조직위원회는 8일 “국방부의 합리적인 결정을 존중한다”며 “방위사업청과 육군본부의 후원명칭 승인도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회 개최와 관련해 그동안 혼란을 겪으신 방산기업과 임직원분들게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는 9월 25일부터 국제수준의 방산전시회장인 고양 킨텍스에서 DX KOREA 2024(제6회 대한민국방위산업전)가 성황리에 개막될 수 있도록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0년간 전시회를 공동 주최해온 대한민국육군협회와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조직위원회는 올해 전시회를 따로 개최하겠다고 밝히면서 일정과 장소를 각각 잡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육군협회측은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라는 이름으로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계룡대 일대에서 별도의 방산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가 후원명칭 사용 승인을 두 곳 모두에게 내주면서 사실상 전시회 통합개최 가능성은 사라졌다.
때문에 방산업체는 일주일 간격으로 열리는 양쪽 전시회에 모두 참가해야하는 계륵같은 상황이 발생해 고심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DX KOREA 조직위는 “그동안 국방부·방사청·육군의 후원명칭 사용승인 이슈로 방산기업들이 참가를 주저했다”며 “적극적인 참가신청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내 및 해외 국방·방산관계관과 기업들이 많이 방문하도록 초청할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품격 있고 내실 있는 전시회,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기관과 육군 그리고 방산기업이 상생하고 공감하는 방위산업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직위는 “국방부가 그동안 분리된 두 전시회의 통합을 위해 물밑노력을 했다”며 “DX KOREA 역시 열린 마음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통합전시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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