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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나토 정상성명에 발끈 “나토의 세계화 전략 경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북한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 크게 반발했다.

13일 조선중앙통신은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을 ‘불법 문서’라고 비판한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전했다. 북한은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의 합법적 권리를 훼손하는 불법문서이며 전 지구적 범위에서의 신냉전과 군사적 대립을 고취하는 대결강령”이라며 “가장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말했다.

북한을 위협 세력으로 정의한 것에 대해서도 “미국과 그의 대결수단으로 전락된 나토야말로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가장 중대한 위협으로 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나토 정상회의에 우리나라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대거 함께한 것과 관련해서 민감하게 반응했다. 북한은 “미국이 추구하는 나토의 세계화 전략이 기필코 전 세계적인 전쟁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데 대하여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나토 및 한미일 공조 강화에 맞서 러시아·중국 및 북한의 협력 강화도 예고했다. 북한은 이날 담화에서 “조성된 정세는 국제평화와 안정에 대한 초미의 도전인 미국의 군사 블록 확장기도를 분쇄하기 위한 새로운 역량과 대응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며 “보다 강력한 수준의 전략적 대응으로 침략과 전쟁 위협을 철저히 억제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 논평 역시 외무성 담화를 지원했다. 미국이 중동 정세 격화의 책임을 자국에 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최근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이 중동 지역 당국자들과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을 논의하며 무기지원 등 북한 위협 대응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데 대해 “북한을 악마화해 보려는 미국의 모략중상 책동”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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