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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 향군, 병원·레스토랑 등 할인혜택 교차 공유한다
신상태 회장 방미…상호 할인 가맹점 이용에 원칙적 합의
향군 회원, 레스토랑·호텔 등 美향군 회원 혜택 가능해져
한국과 미국 재향군인회가 회원들의 복지혜택을 공유하게 될 전망이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신상태(오른쪽) 향군회장이 지난 19일 휴스턴을 방문해 다니엘 시하퍼 미 재향군인회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향군 회원들이 상대국을 방문했을 때 병원과 레스토랑 등 협약된 할인 가맹점을 상호 이용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향군인회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미국 재향군인회가 회원들의 복지혜택을 공유하게 된다.

또 베트남전 참전 한국계 미국인의 미 향군 가입도 추진된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신상태 향군회장이 미국지회 순방을 위해 지난 19일 휴스턴을 방문해 다니엘 시하퍼 미 향군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향군 회원들이 상대국을 방문했을 때 병원과 레스토랑 등 협약된 할인 가맹점을 상호 이용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한미 향군은 이를 위해 향후 법적인 문제를 비롯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또 캘리포니아주에서는 6·25전쟁과 베트남전에 한국군으로 참전한 뒤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계 미국인을 미 향군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양국 향군 회원들이 혜택을 공유하면 젊은 회원들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국 향군의 새로운 발전과 협력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미 향군은 1973년 상호 교류협력 합의 각서 체결 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작년 12월 시하퍼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신 회장이 실질적이고 다양한 차원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향군은 현재 145만명의 정회원이 전국 1350여개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고 있으며, 미 향군은 140만 회원이 레스토랑과 호텔 등에서 회원 전용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향군은 1350여개 할인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앱을 활용해 미 향군과 복지혜택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현역은 물론 보충역과 제2국민역 등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군번을 부여받은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향군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평생회비는 병 출신 1만원, 위·부사관 2만원, 영관 5만원, 장성출신 10만원이다.

정회원으로 가입하면 동국대 일산병원과 삼성패밀리몰, 통인익스프레스 등 1350여개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충주호 유람선과 통일 전망대 등 향군 산하업체를 이용할 경우 30~50% 할인 혜택도 가능하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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